키르기스족

요약 중앙아시아의 투르크족 유목민 계통의 종족으로 키르기스스탄의 주민 중 60.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중국 북서부 신장 지역의 산악 지방과 고원, 아프가니스탄 바한 지협 부근 등에서 거주한다. 언어는 알타이어계 돌궐어족에 속하고 문자는 아라비아 자모를 기초로 소리를 낸다.

사회 형태는 가부장적 봉건제이며 대부분이 초원에서 ‘유르트’라는 천막을 치고 유목생활을 한다. 씨족 부락마다 가정을 단위로 하는 ‘아인러’라는 유목 무리가 여럿 있는데, 이는 부락의 생산 기본 단위이다. 부락의 우두머리는 명망이 높은 연장자나 목장 주인이 맡아 하는데, 이들은 생산과 분배를 책임지고 목장을 옮기는 것을 결정하며 크고 작은 분쟁을 해결한다. 목축업을 중심으로 농업, 축산품가공업 등을 해왔으나 최근에는 많은 부족들이 도시로 이주하여 상업, 카펫제조업 등에 종사한다.

풍요로운 구전 문화를 지니고 있으며 부족 여성들의 자수기술이 뛰어나다. 결혼은 중요하고 복잡한 사회행사로 여기고 아이들을 중요시한다. 대부분 수니파 이슬람교도이지만 조상숭배와 샤머니즘이 폭넓게 행해지고 여성들은 베일을 두르지 않으며 남자들과 평등한 권리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