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비각

파비각

[ 破碑閣 ]

요약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운봉읍 화수리 344-2번지 황산대첩비지(荒山大捷碑址)에 있는 비각이다.
파비각

파비각

사적 제104호로 지정된 황산대첩비지(荒山大捷碑址)에 있는 비각(碑閣)으로, 1977년 건립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는 고려 말 이성계(태조)가 남해안에 출몰하던 왜구를 황산(荒山)에서 격퇴한 전공을 기록한 황산대첩비를 파괴하였는데 파비각에는 그때 파괴된 황산대첩비의 일부 파편들이 보관되어 있다.

1943년 11월 조선총독부는‘유림의 숙정 및 반시국적 고적의 철거’라는 공문을 각 도의 일본인 경찰부장들에게 발송해 조선의 일본관련 비석들을 찾아내 없애라고 지시했다. 그때 일본경찰들은 황산대첩비를 비롯한 전국의 일본 관련 전승비와 대첩비 20여 기를 깨부수고, 비석의 비문을 정으로 쪼아 형체조차 알아볼 수 없게 만들었다.

황산대첩비지에는 파비각 외에 1957년 본래의 좌대에 복원한 황산대첩비와 1958년 건립한 황산대첩사적비, 1973년 사학자 신석호(申奭鎬)가 황산대첩의 사적을 기술하여 세운 황산대첩기념비, 어휘각을 비롯하여 비석을 보호하는 비각들과 홍살문·담장 등의 부속건물들이 조성되어 있다.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