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헛제삿밥

안동헛제삿밥

요약 밥에 제사 음식을 올려 간장으로 간한 뒤 비벼 먹는 요리이자 상차림으로, 경상북도 안동의 향토 음식이다.
안동헛제삿밥

안동헛제삿밥

구분 비빔밥
주재료 밥, 나물, 소고기, 상어고기, 동태, 간고등어, 안동식혜

밥에 과 전, 생선찜, 나물 등을 넣고 간장으로 간하여 비벼 먹는 요리이자 상차림으로, 경상북도 안동의 향토 음식이다. 비빔밥의 재료는 물론, 탕국과 후식이 곁들여 나오는 상차림이 특징적이다. 헛제삿밥은 본디 귀한 쌀밥을 드러내놓고 먹지 못했던 시절, 유생들이 제사 음식을 앞에 두고 향과 축문을 읽는 ‘헛제사’를 지낸 뒤, 그 음식을 먹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헛제삿밥에 들어가는 음식은 모두 제사 음식이며, 상차림으로 나올 때도 각각의 음식이 접시에 담겨 나오고, 먹는 사람이 밥과 함께 반찬을 섞어 먹는다.

헛제삿밥은 안동과 진주, 대구 지역이 유명한데, 지역 특성에 따라 상차림을 달리한다. 그중 안동헛제삿밥은 1978년 무렵에 본격적으로 상품화가 진행되어 안동시의 전통음식 활용 계획에 따라 처음 식당가에서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지역의 향토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상차림은 와 상어, 명태, 무, 다시마 등을 넣어 끓인 탕국과, 숙주, , 시금치, 도라지, 무나물 등의 나물류, 소고기, 상어로 만든 산적류, 호박전, 동태전과 같은 전류, 간고등어와 조기로 만든 구이류가 올라가고, 후식으로 먹을 수 있는 도 함께 나온다. 그중 해산물과 고기, 무 등을 넣어 만든 탕국은 오래 끓여 깊은 맛을 내며, 후식으로 올라가는 안동식혜는 고춧가루와 무채를 넣어 매콤하면서 걸쭉한 맛이 별미이다.

탕국은 네모 썰기한 무와 다시마를 넣어 육수를 낸 뒤, 먹기 좋은 크기로 썬 소고기와 상어, 명태를 넣어 만든다. 숙주와 시금치는 각각 물에 데친 뒤, 꼭 짜서 참기름에 무친다. 고사리는 물에 불려 물기를 짠 후,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아낸다. 상어고기는 염장하여 그늘에 말린 뒤 찜통에 쪄내고 간고등어는 기름을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소고기는 먹기 좋은 크기로 길게 썰어서 칼집을 넣은 뒤 간장, 다진 마늘 등에 절여 굽는다. 동태는 살을 얇게 떠서 밀가루와 달걀을 묻혀 부쳐낸다. 애호박은 먹기 좋은 크기로 얇게 썰어 밀가루, 달걀물을 묻혀 기름을 두른 팬에 지진다. 달걀은 삶아 껍질을 까고 모양을 내 자른다. 사과, 배와 같은 제철 과일을 준비하여 위, 아래를 쳐놓는다.

일반적인 상차림을 보면 맨 앞에 밥과 나물, 국을 올리고, 이때 나물은 대접에 담는다. 그 다음 차례에는 생선, 전, 고기류를 올린다. 맨 마지막에는 후식으로 제철과일과 안동식혜를 올린다. 밥 위에 첫 번째와 두 번째 줄에 있는 음식을 올린 뒤 취향에 맞게 국간장으로 간을 하여 먹는다.

이외에도 의 상차림에는 진주 유과와 가 후식으로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며, 대구헛제삿밥의 경우 경상북도 지역 제례에 쓰이는 ‘’가 상에 올라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돔배기는 토막고기를 뜻하는 경상북도 지역의 방언으로, 고기류 중에서도 상어고기를 뜻한다.

상차림으로 올라가는 해산물에는 비타민과 무기질, DHA가 풍부하여 어린이는 물론 노인 건강에도 이롭다. 또한, 소고기에는 양질의 단백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근육 형성, 체력 회복에 효과적이다. 에는 비타민 B6가 함유되어 있어 면역력 강화,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주고, 고사리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변비 예방과 붓기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참조항목

역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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