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구정과

요약 소금에 절였다가 건조시킨 살구를 꿀에 조린 한과의 일종.

살구정과는 살구를 소금에 절였다가 햇볕에 말려 씨를 빼고, 꿀에 조려서 다시 볕에 말린 한과이다. 《》나 《민천집설》에서는 살구를 소금에 절였다가 사흘 안에 꺼내서 햇볕에 반쯤 말려 냉수에 씻어서 다시 볕에 말려 씨를 빼고, 꿀에 담갔다가 꿀이 마를 때까지 볕에 말린다고 조리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웅희잡지》와 《임원십육지》에는 ‘살구정과 동국속법’이라는 명칭으로 살구를 시루에 쪄서 즙을 내어 그 즙에 꿀을 넣고 녹말을 조금 가해서 응고시켜 과편류와 같은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에 와서 살구정과를 만들 때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닦아 낸 살구를 두꺼운 냄비에 동량의 설탕과 물을 붓고 끓인 시럽에 넣고 가끔씩 뒤적거리면서 졸여주면 된다. 거의 다 졸여졌을 때 윤기를 더하기 위해 꿀을 첨가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