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물김치

요약 연근에 무, 배즙, 갓, 비트, 찹쌀풀 등을 넣고 국물을 넉넉히 부어 담그는 김치.  비트에서 우러난 분홍빛 국물과 연근의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식욕을 돋워 준다.  사찰에서 많이 담근다.

연근물김치

 은 껍질을 벗기고 얇게 썰어 식초를 탄 물에 담갔다가 소금물에 잠깐 절여 건진다. 는 갈아서 고운 체에 밭쳐 붉은 물을 받는다. 무는 나박하게 썰고 갓은 적당한 길이로 썬다. 찹쌀풀을 묽게 쑤고 물을 우린다. 배와 마늘, 생강은 즙을 낸다. 비트물에 배즙, 마늘즙, 생강즙, 다시마물, 찹쌀풀을 넣고 소금과 설탕으로 간을 맞추어 김칫국물을 만든다. 김치통에 연근, 무, 갓을 넣고 준비한 국물을 부어 실온에서 익힌 뒤 냉장고에 보관한다. 단 맛이 나는 를 우려내 국물로 쓰기도 한다. 연근은 구멍 크기가 일정하고 마디 사이가 짧고 굵은 것이 좋다. 또한 소염, 지혈 작용이 있어 한방에서 약재로 쓴다. 전라도를 비롯한 남도 지방에서 많이 담가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