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홍시

[ 紅枾 ]

요약 생감의 떫은맛이 자연적 또는 인위적인 방법으로 제거되어 붉은색으로 말랑말랑하게 무르익은 상태의 감.

연시(軟枾) 또는 연감이라고도 한다. 홍시는 감의 색깔이 붉다는 측면에서 붙여진 명칭이고, 연시는 질감이 말랑말랑하고 부드럽다는 측면에서 붙여진 명칭이다. 감은 단감과 떫은감으로 구분되는데, 한국의 재래종 감은 모두 떫은감이다. 떫은감은 다시 완전 떫은감과 불완전 떫은감, 불완전 단감으로 세분된다.

감이 떫은맛을 내는 것은 감 속에 디오스프린이라는 성분을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성분은 수용성(水溶性)이기 때문에 입 안에서 침과 섞여 녹아서 떫은맛을 내는 것이다. 이 떫은맛을 제거하는 것을 탈삽(脫澁)이라고 한다. 탈삽에는 자연적으로 떫은맛이 사라지고 말랑말랑해져서 단맛이 들도록 저장해 두는 방법과 인위적으로 떫은맛을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인위적인 방법에는 농가에서 전통적으로 전해온 온탕탈삽법을 비롯하여 알코올탈삽법·가스탈삽법·동결탈삽법 등이 이용된다. 여기서 탈삽은 수용성 타닌 성분을 불용성(不溶性)으로 변화시키는 것일 뿐이며, 타닌 성분까지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에 따르면 홍시는 를 풀어주는 효능이 있으며, 이밖에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갈증을 없애주며 기능을 좋아지게 하는 효능이 있다. 한편, 떫은맛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소금물 또는 술에 담그는 방법도 있는데, 이를 침감 또는 침시(沈枾)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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