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멘스 3세

요약 제174대 교황(재위 1187. 12. 19∼1191. 3). 사라센이 예루살렘을 공격하자 3차 십자군 원정을 계획했으나 군주들이 호응하지 않아 무산되었다. 정략 혼인을 맺은 독일의 하인리히 6세와 시칠리아의 로제르 2세를 견제하였다. 스코틀랜드 교회를 독립시켜 로마의 관리 아래 두었다.

출신이다. 팔레스트리나(Palestrina)의 을 지냈다. 그레고리오 8세(Gregorius VIII)가 교황이 된 지 두 달만에 세상을 떠나자 그뒤를 이어 1187년 12월 19일에 교황으로 선출되었다. 로마 시민들은 같은 로마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1187년 10월에 에게 이 공격당하자 교황은 제3차 십자군 원정을 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당시 정세가 혼란스러워 군주들이 호응하지 않는 바람에 무산되었다.

1186년에 의 왕 (Heinrich VI)는 남부 와 연합하기 위하여 시칠리아의 왕 (Roger II)의 딸 콘스탄스(Constanza)와 결혼하였다. 클레멘스 3세는 하인리히 6세와 로제르 2세를 견제하기 위하여 레체(Lecce)의 백작 탕크레드(Tancred)에게 시칠리아의 땅을 하사하였다. 1188년에는 잉글랜드 (York) 교구의 관할권에 있던 교회를 독립시켜 직접 로마가 관리하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