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r98

요약 독일의 단발 소총.

제2차세계대전에서 독일군이 사용한 으로서 1898년형 기병총(Karbiner)이라는 뜻이다. 보통 Kar98K라고 불리며, 줄여서 K98이라고도 한다. 1898년 독일 육군이 제식 소총으로 채용하고 제1차세계대전에서 주력 소총으로 사용한 Gew98의 개량형이다. 명중률이 높아 조준경을 부착한 뒤 저격용 소총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Kar98의 원형인 Gew98은 ‘근대 소총의 아버지’라고 불린 마우저(Mauser, Peter Paul)가 설계한 볼트액션 단발 소총이다. 미국의 M1903, 영국의 리엔필드, 일본의 38식과 99식 등 세계 각국의 소총 개발에 큰 영향을 주었다. 1934년에는 길이를 줄이고 일부 구조를 바꾼 Kar98b가 개발되었다. 독일 육군은 1935년 히틀러가 재군비를 선언하면서 Kar98b를 제식 소총 Kar98k로 선정하고 제2차세계대전에서 주력 소총으로 사용하였다.

마우저사(社)에서 개발·생산한 Kar98k는 MG34· 등의 과 같은 7.92×57㎜탄을 사용하여, 제2차세계대전 이후에 개발된 M16·AK47 등의 보다 사거리가 길고 살상력도 강하다. 튼튼하고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신뢰성과 명중률도 높았다. 그러나 반동이 셀 뿐 아니라 한발 사격할 때마다 손으로 를 당겨 다시 장전하는 수동식 볼트액션 소총이었기 때문에 연사성능은 떨어졌다.

총신 길이는 60.0㎝, 총구속도는 초속 755m, 유효사거리는 500m(가늠자 가늠쇠 사용시)~800m(망원조준경 사용시)이다. 발사속도는 분당 10발이며, 5발 내장형 클립(Stripper Clip)을 사용한다. 4배율 조준경을 부착한 Kar98Kzf는 저격 소총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