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HB

요약 미국의 중기관총.

브라우닝(Browning, John Moses)이 한 미국의 중기관총으로써 캘리버 50 또는 MG50이라고도 한다. 1930년대 초 미군이 제식 채용한 뒤, 2000년 이후에도 사용하고 있어 미군의 가장 오래된 무기로 꼽힌다. HB는 두꺼운 (Heavy Barrel)의 머리글자로 방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총신을 매우 굵게 만들었기 때문에 M2HB라는 이름을 붙였다.
 
1932년 미군은 1921년 개발된 탑재용 수랭식 기관총 M2의 공랭식 개조형을 제식 채용하였다. 이 공랭식 기관총은 총신의 무게를 늘린 뒤, M2HB로 불리게 되었다. 미군 병사들은 유효사거리가 길고 장갑차까지 격파할 수 있는 이 무기를 마 듀스(Ma Deuce)라는 애칭으로 불렀고 피프티(fifty) 또는 빅마마(big mama)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하였다.

반동식(recoil)으로 작동하고 12.7×99㎜탄을 사용한다. 최대 유효사거리는 1,830m이며, 삼각대 위에 얹으면 2,000m로 늘어난다. 발사속도는 분당 450~600발, 총구속도는 초속 930m이다. 총신길이는 114㎝, 급탄은 100발 탄띠를 사용한다. 총무게는 38.2㎏, 삼각대에 얹었을 경우 58㎏이다.

1941년 12월 미국이 에 참전하면서 대량 생산을 시작한 M2HB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모두 200만정 이상 생산되었다. 미 은 주로 M63 대공 마운트와 M3 삼각대 위에 얹어 진지방어용 중기관총과 대공기관총으로 사용하였고 ·장갑차·트럭·지프 등에도 장착하였다. 또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와 , 에도 장착하는 등 육해공 전군이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