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음감

상대음감

[ relative hearing , 相對音感 ]

요약 어떤 음(音)을 듣고 다른 음과의 비교를 통해서만 음높이를 판별할 수 있는 청각능력.

음감이란, 어떤 음(音)을 들었을 때 그 고유의 인 절대음고(絶對音高)를 판별할 수 있는 감각, 곧 청각능력을 말한다. 음감에는 음을 듣고 즉석에서 절대적인 음높이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인 절대음감과, 다른 음과의 비교를 통해서 음높이를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인 상대음감이 있다.

절대음감은 사람의 머리 속에 음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장치가 들어 있어 외부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자신이 들은 음의 높이를 알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길을 지나다 자동차의 경적 소리를 들었을 때, 그 소리의 이 의 어느 에 해당하는지 즉시 알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절대음감의 소유자이다.

이와 달리 상대음감은 사람의 머리 속에 음의 절대적 기준이 되는 장치가 들어 있지 않아 외부의 도움, 즉 외부 기준장치의 도움을 받아야만 음정을 알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절대음감의 예와 같이 자동차 경적 소리를 들었을 때, 그 음정을 기억했다가 피아노 건반을 눌러 본 다음 경적 소리와 피아노 소리의 차이를 계산해 음정을 알 수 있다면, 그 사람이 상대음감의 소유자이다.

따라서 상대음감을 가진 사람은 기준음을 듣지 않고는 자신이 들은 음의 높이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상대음감은 자신이 들은 노래의 계 이름 정도는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해서 음감 훈련을 하면 어느 정도의 절대음감은 키울 수 있다.

유명한 작곡가나 지휘자 가운데는 절대음감의 소유자가 많지만, 그렇지 않은 음악가도 많이 있다. 이는 뛰어난 음악가가 되는 데 절대음감이 필수적인 요건은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도 전체 인구 가운데 절대음감의 소유자는 2,000명에 1명도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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