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물산

남방물산

[ 南方物産 ]

요약 삼국시대부터 아라비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국내로 들어온 물품의 통칭.

남방은 한반도의 남쪽에 있는 지역으로, 멀리는 아라비아에서 인도, 지금의 동남아시아, 류큐[琉球:지금의 일본 오키나와]·[暹羅:지금의 타이]·(高山國:의 옛이름) 등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을 포괄한다. 남방물산은 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이들 지역에서 조공(朝貢)·수입 등의 형태로 한반도에 들어온 물품을 말한다.

삼국시대에는 주로 를 중심으로 남방물산이 도입되었다. 백제는 제주도를 기항지로 삼아 류큐와 교역하는 한편, 과 필리핀제도까지 항로를 확장해 동남아시아 지역과도 활발한 교역을 하였다. 이 때 남방물산인 앵무···양 등 진귀한 동물들까지 백제로 들어왔다.

통일신라 때는 당(唐)을 통해 남방물산이 들어오는 것 외에 항인 을 통해 아라비아 상인들과 직접 교역하기도 하였다. 주로 값비싼 ·· 등이 수입되었다. 고려시대에도 국제무역항인 (碧瀾渡)에 서역 지방 상인들이 빈번하게 드나들면서 활발한 교역이 이루어졌는데, 수입품은 통일신라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직접적인 교역을 통해 남방물산이 들어오지는 않고, 주로 (倭)의 사신이나 상인들에 의해 한반도로 유입되었다. 그 가운데는 용경(龍鏡)··(丁香)·(象牙)·(巴豆)·(何首烏)·아선약(阿仙藥)을 비롯해 앵무·공작 등 각종 약재·향신료·동물 등이 망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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