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도계·동린계

향도계·동린계

[ 香徒契·洞隣契 ]

요약 조선시대에 향촌 공동체를 중심으로 조직된 자생적 생활문화 조직.

향도계와 동린계는 모두 조선시대에 자연촌인 향촌을 중심으로 형성된 자생적 생활문화 조직이다. 향도는 조선시대 이전에 여러 공동 목적을 위해 결성된 조직으로, 원래는 신도들의 결사체를 의미하였으나, 조선시대 이후 향촌의 공동 조직으로 바뀌었다.

그후 향촌을 중심으로 남녀노소가 모여 술과 노래를 즐기는 조직으로 발전하였고, 조선 후기에는 장례를 도와주는 기능으로 바뀌었다. 향도계를 상두계라고도 하는데, 장례를 위주로 하는 향도계는 지금도 농촌 곳곳에서 행해지고 있다.

장례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평상시에 주민들끼리 계를 만들고, 일정한 금액을 거두어 구성원이나 구성원의 가족 중 상을 당했을 때 장례비용으로 보조해주는 것이 좋은 예이다. 또 가 나가기 전날 계원들이 빈 상여를 메고 발을 맞추며 놀이판을 벌이는 등 서로의 친목을 다지는 것도 향도계의 특징이다. 동린계 역시 조직 목적이나 기능이 모두 향도계와 같다.

향도계와 동린계는 모두 마을이나 공동체에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돕기 위해 자생적으로 형성된 조직체로, 계의 일종이다. 조선 초기에는 이처럼 향도계와 동린계 등이 향촌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향도를 단위로 역을 징발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들은 이들의 문화 조직을 음사(淫邪)라 하여 금지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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