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실

씨실

요약 베틀로 천을 짤 때 가로로 질러넣어 엇걸어 가며 무늬를 만들어 내는 실.

위사(緯絲)라고도 한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로로 길게 늘어뜨린 날실[經絲]과 상대되는 개념이다. 곧, 베틀에서 가로 방향의 실이 씨실이고, 세로 방향의 실이 날실이다.

을 예로 들면, 씨실로 쓸 실은 물에 푹 삶은 다음 실이 얽히지 않게 잘 풀릴 수 있도록 8자 모양으로 꾸리에 감고, 날실로 쓸 실은 일정한 길이로 맞추어 풀을 먹여 가지런히 정리한다. 이 과정을 '베 메기'와 '베 날기'라고 한다. 이때 날실을 몇 가닥으로 하느냐에 따라 고운 옷감을 짤 것인지, 거친 옷감을 짤 것인지가 결정된다.

이어 감은 씨실 꾸리를 에 넣고, 이 북이 세로로 길게 늘어진 날실 사이를 가로로 오가면서 천(옷감)이 짜인다. 북은 베틀의 부품으로, 실꾸리를 넣고 날실 사이로 오가면서 씨실을 넣어 이 짜이도록 하는 배[船] 모양의 나무통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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