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

허실

[ 虛實 ]

요약 쌍방의 약점과 강점을 이용한 작전, 즉 허를 찌르고 실을 꾀하는 계책을 말한다. 허허실실이라고도 한다.

虛 : 빌 허
實 : 열매 실

《손자병법(孫子兵法)》 〈허실(虛實)〉편에는 아군의 병력을 적군의 사정에 따라 유동적으로 배치하여 승리를 쟁취하는 방법에 대해 나와 있다. 아군과 적군의 우세와 열세를 이용해 군대를 어떻게 분산·집결하고, 포위·우회해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손자는 이렇게 말한다.

"군사작전은 물과 같다. 물은 높은 곳을 피해 낮은 곳으로 흐른다. 용병도 적의 강한 곳을 피해 허점을 치는 식으로 진행해야 한다. 물은 지형에 따라 흐르는 방향을 결정한다. 군사작전도 적의 내부사정 변화에 따른 다양한 전술을 구사해야 승리할 수 있다. 군사작전에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은 물이 일정한 형태가 없는 것과 같다(夫兵形象水, 水之行避高而趨下, 兵之形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因敵而制勝. 故兵無常勢, 水無常形)."

물이 지형에 따라 유연하게 흐르듯, 전쟁에서는 적의 움직임에 따라 수시로 (臨機應變)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허(虛)는 허술한 약점이고 실(實)은 내실을 갖춘 강점이다. 자신의 장단점을 잘 알고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자신의 강점으로 상대방의 허점을 정확하게 찌르는 계책으로 응하면 싸움에서 우위에 점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전하여 허실은 어떤 대결이나 싸움에서 지피지기(知彼知己)하여 능동적인 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말하며, 허허실실(虛虛實實)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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