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셀상

요약 독일의 훔볼트재단이 매년 학문분야와 상관없이 각 분야에서 연구실적이 뛰어난 학자에게 주는 상.

독일의 학술재단인 훔볼트재단이 학문분야와 상관없이 모든 분야에서 연구 업적이 뛰어난 학자에게 주는 국제상이다. 훔볼트재단은 독일의 자이자 자인 훔볼트(Alexander von Humboldt)를 기념해 세운 재단으로, 베셀상은 이 재단에서 의 를 계산해 낸 독일의 천문학자 베셀(Friedrich Wilhelm Bessel)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하였다.

학문분야와는 상관없이 전세계 학자들을 대상으로 하되, 젊은 학자들을 위해 제정된 상이기 때문에 연령은 45세 이하로 한정된다. 보통 해마다 3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수상자를 결정하는데, 1회만 수여하는 경우도 있다. 심사는 재단에서 의뢰한 독립적인 심사위원단에서 하며, 보통 1년에 10명 정도가 이 상을 받는다. 젊은 여성 과학자들과 학자들을 특별히 배려하는 것도 이 상만이 가진 특징이다.

상금은 2004년 현재 5만 5000(7700만 원)이다. 수상자에게는 1년간 독일의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연구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2004년 4월에는, 우주의 기원과 생성과정을 밝히는 초끈이론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물리학부 교수 이수종(李洙宗)이 베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