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농축법

요약 우라늄에 레이저를 쏘아 우라늄 원자를 이온화한 후 자기장 공간을 통과시켜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을 분리하는 우라늄농축 방법.

원심분리법, 기체확산법과 함께 대표적인 우라늄 방법이다. 가장 최근에 개발된 우라늄농축 기술로, 분리법의 일종이다. 정확한 명칭은 증기레이저동위원소분리법(AVLIS)이다.

천연 우라늄에서 화학 처리를 통해 만들어진 기체 상태의 우라늄(UF)에 강력한 레이저를 쏘아 우라늄 를 한 뒤, 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통과시킨다. 자기장 속에서는 우라늄 동위원소의 무게에 따라 이온 상태의 우라늄이 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물질인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을 분리할 수 있다.

이렇게 우라늄을 분리하는 것을 레이저분리라 하고, 같은 분리작업을 반복함으로써 우라늄을 농축하는 과정을 레이저농축이라고 한다. 이런 점에서 천연 우라늄에 섞여 있는 우라늄235와 우라늄238을 따로 떼어 등에 필요한 우라늄235를 얻는 우라늄분리와, 분리과정을 반복함으로써 우라늄을 농축하는 우라늄농축은 구분된다.

원심분리법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 고농도 우라늄을 농축할 수 있고, 작은 공간에서도 농축 작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반면 농축량에 비해 가격이 비싸고, 많은 양의 우라늄을 얻기 어려워 연료 농축에는 거의 이용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