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호

요약 활처럼 굽은 모양으로 발달한 화산활동지역으로 해양지각 위에 발달한 것을 호상열도, 대륙지각에 발달한 것을 대륙화산호라고 한다. 일본열도와 알류산 열도는 호상열도의 대표적인 예이며 대표적인 대륙화산호는 안데스산맥이 있다.

안데스산맥(화산호)

화산호는 대부분 해구(海溝)와 나란히 발달하며 하강판의 각도에 따라 해구의 뒤쪽으로 100~400km 떨어진 곳에 형성된다. 활처럼 굽은 모양의 이들 화산이 해양지각 위에 발달한 것을 호상열도(弧狀列島), 대륙지각에 발달한 것을 대륙화산호(大陸火山弧)라고 한다.

호상열도의 경우 하강판의 경사각이 지표에 대해 수직이면 직선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경사각이 완만할수록 심하게 굽은 곡선 형태를 띤다. 현재 활동 중인 호상열도에는 일본열도와 알류산 열도가 있고, 대표적인 대륙화산호로는 안데스산맥이 있다.

화산호가 생성되고 성장하는 동안 해구와 화산호 사이에는 저지대인 퇴적분지가 형성되어 퇴적물이 쌓인다. 퇴적분지가 화산호 앞에 발달한 것을 '전호분지', 뒤에 발달한 것을 '배호분지'라고 한다.

암석권은 자체의 하중 때문에 바로 밑에 있는 뜨거운 연약권(軟弱圈) 속으로 끊임없이 하강하는데, 하강판이 강성(剛性)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 낮은 온도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하강판의 온도변화를 연구한 결과 하강판이 700km에 도달할 때까지 강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보다 깊은 곳에서는 하강판이 주변 맨틀의 온도와 비슷해져 더 이상 지진이 발생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