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작위

유소작위

[ 有所作爲 ]

요약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뜻으로, 2004년 이후 중국이 취하고 있는 대외정책.

有 : 있을 유
所 : 바 소
作 : 지을 작
爲 : 할 위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는 뜻으로, 2002년 11월 제4세대 지도부인 후진타오[胡錦濤] 체제가 들어서면서 중국 정부가 취하고 있는 대외정책 가운데 하나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굴레를 씌우듯 얽매고 구속한다'는 뜻의 기미(羈縻)를 대외정책의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는 주변국들을 중국의 세력 범위 안에 묶어 두고 통제한다는 말로, 경제력·국방력이 모두 주변국을 능가할 때만 가능하다.

그러나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탄생한 이후 1970년대까지 중국은 세계 최다의 인구와 방대한 영토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였다.

이 때문에 1980년대 [鄧小平]은 개혁·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힘이 약할 때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는 뜻의 도광양회(韜光養晦) 정책을 취하였다. 그러다 급속한 을 통해 힘이 축적되자, 2003년부터는 세계평화를 지지하면서 대국으로 발전하겠다는 뜻의 화평굴기(和平崛起) 정책을 펼쳤다.

이어 2004년부터는 화평굴기 대신 적극적인 관여와 개입을 뜻하는 새로운 외교 전략을 펼치기 시작하였는데, 바로 유소작위 전략이다. 유소작위는 국제 관계에서 관여와 개입을 통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국익을 확대하고자 하는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대외정책이다. 이는 경제력뿐 아니라 국방력에서도 국제적 위력을 행사한다는 부국강병 정책의 전단계에 해당한다.

중국이 미국·북한 사이의 핵 문제 해결에 적극 뛰어들어 6자회담을 성사시킨 것이 유소작위 정책의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 한국 고대사 왜곡 프로젝트인 (東北工程)과 같이 서로 의견을 조화시키되, 합치점을 찾지 못할 때는 그대로 내버려 두고 뒷날을 기약한다는 구동존이(求同存異) 정책도 유소작위의 한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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