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

오비

[ 帶(대) ]

요약 여성용 기모노의 허리 부분을 감싸는 띠.

여성용 기모노를 입을 때 허리 부분에서 옷을 여며주는 이다. 넓은 천으로 허리를 몇 겹으로 감아 뒤쪽에 을 만드는 것으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독특한 형식이다. 오비를 맬 때 허리보다 위에 묶기 때문에 하반신이 길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중기까지는 가늘고 긴 끈을 앞쪽으로 묶어 늘어뜨리는 단순한 형태였다. 이후 가 인기를 얻으면서 여자 역할을 맡은 남자 배우가 여성스러운 모습을 강조하기 위하여 오비를 화려하게 만들어 착용하기 시작하였다. 단순히 옷을 여미는 기능적인 면보다 장식적인 부각되면서 더욱 화려하고 정교해졌다.

종류 또한 다양하며, 옷에 따라 오비의 종류를 달리한다. 가장 격이 높은 것으로 폭이 넓은 천을 두 겹으로 접어 꿰맨 마루오비[丸帶]가 있다. 후리소데나 토메소데와 같은 정식 예복이나 신부 의상에 주로 이용한다. 전대처럼 속을 비게 만든 후꾸로오비[袋帶] 역시 예복이나 약식 예복에 사용한다. 마루오비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오비의 폭을 넓게 해서 화려한 느낌을 주거나, 모양을 변형하여 여러 가지 분위기로 연출할 수 있다.

나고야오비[名古屋帶]는 후꾸로오비를 단순하게 만든 것이다. 전체 폭의 가운뎃부분을 미리 고정시켜 놓았으며, 길이도 더 짧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약식 예복에서부터 일반 장식용에까지 다양하게 사용한다. 한하바오비[半幅帶]는 보통의 오비를 반으로 접어 미리 바느질하여 고정시킨 것이다. 유카타에 잘 어울리며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남성용 기모노에 사용하는 것은 카쿠오비[角帶]라고 한다. 오토코오비[男帶]라고도 하며 폭이 좁으며 겹으로 된 오비이다. 유카타와 같은 평상복이나 실내복에 사용하는 헤코오비[兵兒帶] 등도 있다.

참조항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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