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러그 딜리버리

드러그 딜리버리

[ drug delivery ]

요약 투여한 약제나 유전자를 충분한 농도를 유지시킨 채 특정한 목적 부위로 보내기 위한 수법.

우리 몸 안에 투여된 약제 등이 목적한 환부나 병소(病巢) 등 질병 부위에 도달할 때까지는 이나 뇌관문과 같은 갖가지 장애를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소화액은 위 속으로 들어온 물질을 분해해버리고, 와 혈관 사이에 있는 뇌관문은 외부에서 들어온 유해물질이 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드러그 딜리버리의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약제 등이 소화액에 의해 분해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또한 목적 부위 이외의 부위에 대해 해를 끼치는 작용이 있는 것에 관해서는 목적한 위치에 도달하기 전까지 그 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할 필요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투여하는 약제 등의 캡슐화가 필수적이다.

이에 약효성분이나 를, 목적한 부위에서 나오는 분비액에 의해서만 용해되는 물질로 만든 마이크로캡슐 속에 넣어 투여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그 밖에도 약이 어디까지 운반되어 갔는가를 알기 위한 마커(marker)로서 크기가 다른 나노사이즈의 입자를 쓰는 등의 시스템도 개발되고 있다. 약의 위치를 정확하게 제어함으로써 부작용을 감소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드러그 딜리버리의 예로는, 폴리에틸렌이민(PEI) 등의 양이온 폴리머() 속에 를 밀봉하여 유전자를 보내는 방법이나 필요 부위에서 열 쇼크로 내용물을 방출시키는 방법, 캡슐의 바깥쪽에 특정 을 결합하는 를 부착함으로써 목적 부위에 특이적으로 반응시키도록 하는 방법 등이 있다.

드러그 딜리버리 시스템으로의 응용이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인텔리전트 폴리머도 주목받고 있는 물질이다. 인텔리전트 폴리머란 열·빛·화학물질 등의 외부적 자극에 응하여 그 성질이 변화하여 새로운 기능성을 발휘하도록 한 것이다. 예컨대 인텔리전트 폴리머로 피복한 을 체내에 집어넣어 혈당값이 증가하면 막 투과가 촉진되어 인슐린을 방출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생각할 수 있다. 이런 방법을 쓰면 약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할 수 있고, 약의 양도 크게 줄일 수가 있어 부작용의 억제를 기대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4년 4월에 연세대학교 의료원의 송시원 교수 팀에 의해 '표적지향적 나노약물 전달캡슐'이 개발되었다. 이것은 · 등에 효과가 있는 항암제를 자성물질과 혼합한 뒤 생체친화성 고분자 폴리(PCL)를 이용하여 만든 나노 입자 크기의 캡슐로, 일반 자석과 비슷한 자력에도 이동하는 '자성 약물전달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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