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에서의 주제

문학에서의 주제

문학에서는 일반적으로 작품이 취급하는 중심적인 문제, 즉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가의 '무엇'에 해당하는 것으로, 예컨대 괴테의 《》의 주제는 남의 아내와의 연애라는 의미로 이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문학도 다른 예술과 마찬가지로 여러 관점에서 이를 평가할 수 있으며, 더구나 주제는 작품의 소재나 와 결합하고 있어 주제만을 따로 분리하여 생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또한 하나의 작품에는 보통 여러 개의 주제가 포함되어 있어, 주요한 주제와 부차적 주제, 또는 일반적 주제와 개별적(좁은 의미의 문학적) 주제로 나눌 수도 있다. 상식적으로 주제라고 말할 때 소재나 모티프를 포함시키거나 이것들과 혼동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품이 하나의 완성된 예술대상으로서 독자 앞에 제시되기 위해서는 소재의 예술적 구성을 통일하고, 작자의 모티프 또는 소재의 모티프가 내포하는 방향감을 통일하지 않으면 안 되며, 이 통일은 주제의 매개에 의해서 비로소 가능하다. 만약 소재나 모티프와 주제 사이에 분열이 있으면 작품은 인정받기 힘들다. 작자가 작품의 중심 문제로서 제시하는 주제는 물론 실재세계의 구조 자체가 가지고 있는 모순의 반영에 불과하지만, 그것은 기계적 반영이 아니라 작자의 주체성을 통해 선택된 문제이며, 거기에는 작자의 사상 또는 세계관이 작용하고 있다.

주제의 발생 및 성립은 작자와 객관적 세계관과의 관계, 그 이해의 정도, 독자와의 사회적 관계 등에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주제는 작품과 마찬가지로 역사적인 것이다. 일정한 역사적·주체적 조건하에 작자의 내부에서 생긴 문제의식이 주제의 원천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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