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에 앉는 자세

의자에 앉는 자세

자동차의 보급과 노동형태의 변화는 인간으로 하여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많게 하였다. 미국의 웰즈는 자세를 극단적인 형으로 분류하여 인류형(人類型)과 유인형(類人型)으로 나누고 있는데, 문명의 발달과는 반대로 유인형의 자세로 되어 가고 있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현재는 서 있는 자세보다도 장시간을 보내는 의자에 앉은 자세의 양부 쪽이 더 중요하다. 서 있을 때의 자세는 자기 의사로 조절이 되나 의자에 앉았을 때는 자기의 의사보다는 인공적인 요소에 지배되므로 편한 자세로 앉을 수 있는 의자의 선택이 필요하다.

주된 지침으로는 좌면(坐面)의 높이·깊이·경사, 등받이의 경사·만곡부 등이 중요하다. 높이는 하퇴의 길이와 일치되는 것으로 대퇴부가 수평이 되거나 이 다소 높아지는 것이 좋고, 이보다 높으면 허리의 신근(伸筋)이 작용하게 되므로 하기 쉽다. 깊이는 대퇴부의 길이보다 다소 짧지 않으면 무릎 후면이 압박되고 오랜 시간에는 하지의 혈행장애를 일으킨다.

경사는 사무용은 3∼5°, 휴식용은 15° 정도가 적당하다. 등받이는 사무용은 100∼110°, 휴식용은 115∼130°가 좋다. 등받이의 만곡부는 서 있을 때의 요부(腰部)의 만곡부보다 완만해야 한다. 만약 만곡부가 강할 때는 추간판에 가 가해지므로 허리가 피로하기 쉽다. 좋은 의자에서는 허리의 신전이나 굴절도 작용하지 않고 균형이 잡힌 상태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무리 좋은 의자에 앉아도 똑같은 자세를 계속하면 근육과 추간판이 휘어지기 쉬우므로, 수시로 자세를 바꾸고 움직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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