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 속의 꿩

민속 속의 꿩

《삼국사기》에 흰꿩을 왕에게 바쳤다는 기록이 있으며, 《삼국유사》에는 김춘추가 꿩 아홉 마리를 먹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우리 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흰꿩을 귀하게 여겼고 꿩을 사냥해서 먹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속에서는 의 모자에 꿩깃을 꽂아 신(神)의 기운을 받는 매개체로 사용하였고, 고구려에서는 개선장군의 머리에 꿩깃을 꽂아 주어 영광과 위용(威容)을 자랑하게 하였다.

또 조선시대 중기에는 꿩을 상서로운 새로 여겨서 (醮禮)를 지내는 상에 꿩을 놓고 예를 올렸으며 폐백에는 꿩고기 (脯)를 놓았다. 그밖에 전승설화에는 반드시 은혜를 갚는 새로 등장하며, 속담이나 격언에서는 다급해지면 풀섶에 머리만 처박고 몸뚱이는 드러내는 꿩의 습성에,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 외고집과 어리석은 행동을 빗대어 표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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