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익티요

카익티요

[ The Golden Rock ]

요약 미얀마 수도 양곤의 북동쪽 페구와 타톤 사이에 있는 황금색 바위탑.
원어명 Kyaiktiyo

'황금바위탑, 황금바위 파고다'로 불린다. 자동차를 이용하면 수도 에서 북동쪽으로 6시간 정도 걸린다. 페구와 타톤의 중간 지점, 1,100m의 산 정상에 있다. 슈에다곤 파고다와 함께 미얀마에서 가장 신성하게 여기는 불교 유적지 가운데 하나로, 둥글고 거대한 바위에 을 입혀 마치 바위 자체가 황금처럼 보인다.

카익티요는 원래 '은둔자(부처)의 머리카락을 어깨에 멘 파고다'를 뜻하는데, 이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전해진다. 11세기경 이 지역의 왕이 한 수도승으로부터 부처의 머리카락을 받았다. 왕은 자신의 머리와 비슷하게 생긴 바위를 찾아 산 꼭대기에 그 바위를 안치하려는 뜻을 품고, 사와 해룡(海龍)의 도움을 받아 바다 속에서 바위를 찾아 지금의 위치로 옮긴 뒤 부처의 머리카락을 바위에 봉안하였다고 한다. 카익티요라는 말은 여기서 유래하였다.

해발고도가 높고 산이 험해 오르기가 만만치 않지만, 연중 불교신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의 흔들바위와 마찬가지로 산과 바위(탑)가 서로 떨어진 채 가까스로 절벽 끝에 맞닿아 있어 신비감을 더해 준다. 매일 두 차례씩 승려들이 주도하는 행사가 열리고, 성지순례 기간인 11~5월에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자욱한 안개가 산을 감싸는 새벽 무렵이면, 막 솟아오르는 새벽 태양의 햇살을 받아 온통 짙은 황금색으로 물들며 반짝이는 탑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탑 외에도 산 전체가 불교 유적지로 지정되어 있다.

여성이 카익티요를 만지면 바위가 굴러 떨어진다는 속설 때문에, 여성들은 카익티요를 만지거나 파고다에 모셔진 부처를 친견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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