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말레이인종의 형질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상당히 짙은 피부색을 갖고 있으며, 코는 낮고 특히
비근부(鼻根部)가 오목하다. 머리털은 직모이지만 원말레이인의 경우는 약간
고수머리가 보이며 모이인종의 경우는 그 정도가 매우 강하다. 수염과 체모가 적은
편이며 입술이 두껍고 치조성(齒槽性) 돌악(突顎)이며 협골(頰骨)은 튀어나온
편이다. 속성말레이인의 얼굴은 평면적이고 짧으며 아래 턱이 튀어나왔으므로 모난
얼굴로 보인다. 원말레이인은 속성말레이인보다는 가늘고 긴 얼굴 모양이어서
거칠고 품위가 없어 보인다.
원말레이인의 눈매는 수평이며 이 없는 데 반해 속성말레이인의 눈매는
빗겨 솟았고 몽골주름을 가진 사람이 많다. 신장은 인류의 평균 신장보다 작은데 그
중에도 원말레이인(155∼160cm)은 속성말레이인(160∼163cm)보다 더 작다.
원말레이인은 일반적으로 중두(中頭:평균 머리폭 길이 78.5cm)인 데 비해
속성말레이인은 단두(短頭:평균 머리폭 길이 85cm)이다. 원말레이인, 특히
인도차이나반도의 모이는 몽골인종적인 특징이 위에 말한 것처럼 희박하다.
적인 특징이 섞여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것은 특수화되기
이전의 몽골인종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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