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고노스

텔레고노스

[ Telegonos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오디세우스의 아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전쟁이 끝난 뒤에 귀향길에 올랐으나, 바다의 신 의 미움을 사서 10년 동안이나 방랑하였다. 오디세우스는 마녀 키르케가 사는 아이아이에섬에 이르러 키르케와 함께 1년을 보냈는데, 그들 사이에서 텔레고노스가 태어났다. 에서 전하는 에 따르면, 키르케는 오디세우스와의 사이에서 텔레고노스 외에 의 왕이 된 라티누스와 를 낳았다고 한다(텔레고노스를 비롯하여 라티누스·아그리오스는 오디세우스가 의 섬에서 지낼 때 태어난 자식들이라는 설도 있다).

텔레고노스는 자신이 오디세우스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아버지를 찾아서 이타케섬으로 갔다. 섬에 도착한 텔레고노스는 소떼를 쫓아버린 일로 소떼를 지키던 노인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었다. 텔레고노스는 그 노인이 자신의 아버지 오디세우스임을 모른 채 가오리의 뼈가 돋친 창으로 상처를 입혀 죽게 하였다. 그러나 다른 이야기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본처인 페넬로페이아(페넬로페)와 함께 평화로운 여생을 보냈다고도 한다.

한편, 텔레고노스는 오디세우스의 시신을 아이아이에섬으로 옮겨 장례를 치렀는데, 이때 페넬로페와 오디세우스의 아들 가 동행하였다. 텔레고노스는 어머니 키르케에 의해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며, 페넬로페와 결혼하여 이탈로스를 낳았다. 이탈로스는 이탈리아의 왕이 되었으며, 이탈리아라는 지명은 그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한편, '바다의 노인' 프로테우스의 아들 텔레고노스는 형제인 폴리고노스와 마찬가지로 에게 레슬링 시합을 도전하였다가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라티움의 왕 라티누스가 로마라는 여성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도 텔레고노스이며, 이오와 결혼한 왕의 이름도 텔레고노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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