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메노스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인물.

'유명한 자'라는 뜻으로서 같은 이름을 가진 여러 명이 있다. 칼리돈 왕 오이네우스와 알타이아 사이에서 태어난 클리메노스는 ''의 영웅 멜레아그로스와 톡세우스·티레오스·아겔레오스·페리파스의 형제이며, 의 두 번째 아내가 된 데이아네이라를 비롯하여 고르게·에우리메데·멜라니페와는 남매 사이이다. 쿠레테스족이 칼리돈을 침략하였을 때 맞서 싸우다가 형제인 티레오스·페리파스·아겔라오스와 함께 전사하였다.

왕 클리메노스는 딸 하르팔리케를 사랑하여, 필로스 왕 의 아들 와 결혼식을 치르고 필로스로 향하는 딸을 다시 데리고 돌아와 범하였다. 이로 인해 임신한 하르팔리케는 아기가 태어나자 죽여서 그 살을 요리하여 클리메노스에게 먹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클리메노스는 하르팔리케를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보이오티아 지방의 왕 클리메노스는 사소한 이유로 의 섭정 크레온의 아버지 의 마부인 페리에레스가 던진 돌에 맞아 죽었다. 클리메노스는 에르기노스·스트라티오스·아론·필레오스·아제오스 등의 아들을 두었는데, 에르기노스가 왕위를 이었다. 에르기노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테베를 공격하여 승리를 거둔 뒤 20년 동안 공물을 바치게 하였다. 에르기노스는 헤라클레스에게 살해당하였다.

아르고스의 건설자인 포로네우스와 인 텔리디케(킨나 또는 케르도) 사이에서 태어난 클리메노스는 와 관계를 맺어 아르고스를 낳은 니오베, 메가라의 초대 왕이 된 카르와 아피스·크토니아·스파르톤·에우롭스의 형제이다. 클리메노스는 대지의 여신 를 섬기는 을 세웠다고 한다.

이 밖에 태양신 헬리오스의 아들 클리메노스는 의 하나인 메로페와 결혼하였다. 헬리오스와 사이에서 태어난 파에톤을 비롯하여 헬리에·아이글레·람페티아·포이베·아이테리아·디옥시페 등은 클리메노스와 메로페의 자식들이라는 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