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요약 한국의 기업가.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 피아노 제조회사인 영창악기제조(주)를 설립하여 세계 정상의 피아노 제조업체로 키워냈다.

1919년 평양에서 태어났다. 1938년 진남포상공학교를 졸업한 뒤, 으로 건너가 협신사피아노제작소·마쓰모토피아노제작소 등에 근무하면서 피아노 제작 기술을 익혔다. 1946년 귀국해 화신백화점 부를 경영하였고, 1956년 서울 에 영창악기제조(주)를 설립하였다. 회사명인 '영창'은 일본에서 피아노 상점을 운영했던 큰형 재영(在英)과 피아니스트인 작은형 재창(在昌)의 이름에서 딴 것이다.

1951년 영창산업 전무, 1962년 영창악기 사장, 1968년 영창산업 사장, 1969년 영창악기직업훈련소 소장, 1974년 영창인물(英昌刃物) 사장을 거쳐 1985년 영창악기제조(주) 대표이사 회장이 되었다.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 피아노 제조회사를 세워 세계 정상의 피아노 제조업체로 키워낸 인물로, 1991년 이후 일본의 야마하를 젖히고 세계 최대의 피아노 제작회사로 성장시켰다. 1999년 4월 (IMF) 로 인해 회사가 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끝에 2002년 2월 워크아웃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2002년 8월 현재 영창악기제조(주)는 세계 피아노 생산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동탑산업훈장(1977)과 석탑산업훈장(1968·1984)을 받았고, 1987년에는 50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