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게테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플레이아데스의 하나.

타이게타(Taygeta)라고도 하며, '목이 긴'이라는 뜻이다. 신족의 거인 아틀라스가 의 딸인 플레이오네와의 사이에서 낳은 7명의 님프 플레이아데스 가운데 하나로서, ·켈라이노··· ·아스테로페(스테로페)의 자매이다.

서쪽에 있는 타이게토스 산맥에 살면서 를 섬기며 사냥을 하였다. 타이게테는 자매인 마이아·엘렉트라와 마찬가지로 의 사랑을 받았는데, 순결의 상징인 아르테미스는 타이게테가 제우스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암사슴으로 변하게 하였다. 그러나 타이게테는 제우스를 피하지 못하고 결국 관계를 맺어 스파르타의 조상이 된 라케다이몬을 낳았다.

한편, 는 로부터 부여받은 12가지 과업 가운데 3번째로 케리네이아의 사슴을 사로잡았는데, 황금 뿔을 가진 이 사슴은 아르테미스의 전차를 끄는 4마리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일설에 따르면, 이 사슴은 타이게테가 아르테미스의 배려에 감사하기 위하여 바친 것이라고도 하고, 아르테미스가 제우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변신시킨 타이게테 자신이라고도 한다.

타이게테를 비롯한 플레이아데스는 배다른 자매인 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가 되었다고도 하고, 거인 사냥꾼 으로부터 7년 동안이나 추격을 당하는 자매들을 구하기 위하여 제우스가 별이 되게 하였다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