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픽션

팬픽션

[ fan fiction ]

요약 만화·소설·영화 등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작품을 대상으로 팬들이 자신의 뜻대로 비틀기하거나 재창작한 작품.

줄여서 팬픽(fan fic)이라고도 한다. ··소설· 등 일정한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적으로 널리 인기를 끄는 작품이 있을 경우, 이들 작품을 모태로 팬(fan)이 직접 자신의 뜻대로 원작을 비틀기()하거나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을 전개시켜 나가는 방식의 작품을 통틀어 이르는 이다. 따라서 원작과 내용이 거의 비슷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완전히 다를 수도 있다.

곧, 원작의 어느 한 부분이나 전체가 팬이 생각하고 의도하는 방향과 달라 '이 부분은 이렇게 했으면 좀더 좋을 텐데', 혹은 '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이렇게 바꾸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독자(시청자)가 직접 원작을 보충하기도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원작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하는 일체의 작품을 말한다.

보통 팬아트(fan art)와 함께 팬컬쳐(fan culture:팬문화)·팬워크(fan work)의 하위 장르로 분류되는데, 인터넷의 보급이 일반화되면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즉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거리낌없이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대중적으로 인기를 끄는 대상이 생길 경우, 이 대상은 곧 팬들을 불러모으게 되고, 팬들은 다시 인터넷을 통해 몰입 대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다 대상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면서 그 대상에 대한 팬사이트까지 생겨나게 되었는데, 팬픽션은 이러한 과정에서 생겨난 것이다.

원작의 캐릭터만을 빌려올 수도 있고, 등장인물을 늘리거나 줄일 수도 있으며, 도입부나 결말부의 어느 한 부분만 바꿀 수도 있는 등 팬이 원하는 어떠한 방향으로도 전개할 수 있기 때문에 팬픽션을 단정적으로 하기는 어렵다. 팬들마다 각자의 방식으로 픽션을 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그로 인해 수준에도 못 미치는 많은 팬픽션이 인터넷 공간에 떠돌아다닐 수 있고, 또 아무리 좋은 팬픽션이라 하더라도 결국은 비틀기의 차원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창작과는 구별해야 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슬레이어즈' 의 경우, 2002년 현재 내에만 60여 개의 전문 사이트가 있고 슬레이어즈 팬 사이트만도 800여 개나 된다. 한국에서도 2000년 이후 N(Net Generation: 사이버 공간을 삶의 중요한 무대로 인식하고 활동하는 1977년 이후 출생자들)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어 많은 사이트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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