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지미냐노 역사지구

요약 이탈리아 토스카나주 시에나현에 있는 도시유적이다. 플로렌스의 남쪽, 56km에 있는 투스카니 지방에 있는 로마행 순례자들의 이동지점으로, 이곳을 지배하던 귀족들이 그들의 부(富)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72채의 고층주택을 세웠다.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에르사강 높은 곳에 있는 산지미냐노는 11∼12세기에 볼테라 주교의 보호를 받았으며 12세기 말에는 자유도시로 독립하여 번영을 누렸다. 1354년부터 공화국의 지배를 받았고 19세기에는 농업도시로 다시 부흥하였다. 도시 곳곳에 독특한 중세도시의 건축물들이 남아 있다. 

도시의 구조는 3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맨 위쪽에는 성채가 있고 가운데에는 첫번째 성벽으로 둘러싸인 13세기 시가지, 그 밑에는 두 번째 성벽으로 싸인 14세기 시가지가 있다. 도시의 남북으로는 프란치제나 가도가 나 있고, 남쪽에는 산조반니문, 북쪽에는 산마테오문이 있다. 

13세기의 옛시가지는 2개의 으로 이루어져 있다. 치스테르나광장 바닥에는 지그재그무늬가 새겨져 있고, 중앙에는 광장의 이름이 유래한 이 있다. 두오모광장에는 여러 기념건축물이 세워져 있다. 광장 남쪽에는 현재 시청사로 쓰이는 포폴로궁과 높이 54m의 그로사탑이 자리잡고 있다. 

궁 왼쪽에는 산타마리아 아순타 참사회 성당이 있는데, 성당 는 19세기에 개축하였다. 건물 내부에는 콜로네이드가 있고, 벽면에는 가 그려져 있다. 1990년 (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