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카미노 프란세스와 스페인 북부 순례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카미노 프란세스와 스페인 북부 순례길

[ Route of Santiago de Compostela: Camino Francés and Routes of Northern Spain ]

요약 스페인의 아라곤·나바라·카스티야레온·갈리시아 자치지구에 있는 순례길. 순례자의 길로 프랑스와 스페인 접경지대에 있다. 중세기 유럽지역과 이베리아반도간의 문화교류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맡았으며 기독교 신앙의 강인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

국가 스페인(Spain)
지정일 1993년
분류 문화
테마분류 문화유산
소재지 Autonomous Communities of Aragon, Navarre, la Rioja, Castile-Leon and Galicia
좌표 N42 27 33 W5 53 00
면적 15만㎡

피레네산맥 근처의 2곳에서 시작되어 부르고스·카리온데로스콘데스·레온·아스토르가·폰페라다를 지나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에 있는 성야고보의 묘를 참배하는 길이다. 이베리아반도와 다른 유럽 여러 나라를 이어주어 8세기 동안 문화와 종교 정보를 교환하는 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길을 따라 역사적·종교적 의미를 지닌 1,800여 개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순례길은 11∼15세기에 가장 번성하였으며, 16세기의 종교개혁이 일어나자 급속히 쇠퇴하였다. 이 길은 특히 로마네스크양식의 탄생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대표적인 로마네스크양식 건축물로는 산페드로대성당·산마르틴대성당·산이시도로성당·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대성당 등이 있다. 

하카에 있는 산페드로대성당은 11세기 중엽에 세운 3랑식(三廊式) 성당이다. 신랑(身廊)의 십자가 모양 지주 사이에 화려한 기둥머리가 달린 둥근 기둥을 배치하였고, 익랑(翼廊)의 윗부분에는 작은 8각 모양의 볼트를 설치해 놓았다. 프로미스타의 산마르틴대성당은 1066년 건설한 3랑식 성당이다. 익랑과 슈베에 반원 모양의 후진(後陣)을 두었으며, 비잔틴양식의 기둥머리에는 기하학적인 무늬와 성서에 나오는 인물상이 새겨져 있다. 

레온의 산이시도르성당은 11세기의 건축물로서 현관랑(玄關廊)이 12세기 후반의 로마네스크양식 프레스코화로 장식되어 있다.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대성당은 11세기 후반 건설된 로마네스크양식의 걸작이다. 성당의 현관은 '영광의 문'이라고 부르며, 현관의 중앙 기둥에는 성야고보의 조각상이 있다. 이 순례길은 1993년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이라는 명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그러나 2015년에 프랑스 남부와 마주한 국경지방에서 출발해 피레네 산맥을 넘어 스페인으로 유입되는 초기 순례길 등이 추가되면서,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순례길(카미노 프란세스와 스페인 북부 순례길)’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되었다. 카미노 프란세스(Camino Francés)는 '프랑스 사람들의 길'이란 뜻이다. 한편, 현지에서는 스페인 북부를 잇는 순례길을 카미노 델 노르테(Camino del Norte)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