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의 집

그늘의 집

요약 재일동포 작가 현월(玄月)의 중편소설.
저자 현월
장르 소설
발표년도 1999년
수상 아쿠타가와상

원제는 "蔭の棲みか"이다. 1999년 《분가쿠카이(文學界)》 11월호에 발표되었으며 1999년 하반기 제122회 아쿠타가와상[芥川賞]을 수상하였다. 오사카의 재일동포 빈민 집단촌을 무대로 재일동포 2세 노인의 눈을 통해 본 재일동포 사회의 변화상을 그린 작품이다.

75세의 주인공 서방은 오사카 동부의 재일동포 집단촌에서 68년 동안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살고 있다. 그는 1945년 중에 기총소사를 받아 오른손을 잃었다. 아들은 군으로 참전한 아버지를 비난했지만 도쿄의 과격단체에서 활동하다 맞아죽었고, 부인은 아들이 죽고 난 2년 후에 집단촌 공장의 재단기에 팔이 잘려 과다출혈로 죽었다. 아내의 죽음에 대한 보상으로 공장의 사장이면서 집단촌을 지배하고 있는 나가야마로부터 식사와 약간의 용돈을 받으며 살고 있다. 서방의 낙이라면 집단촌의 야구팀 응원과 독거노인을 방문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일본인 여성 사에키와의 만남이다.

아들의 친구이며 이 집단촌 출신의 의사인 다카모토로부터 조선인 전상자에 대한 보상 이야기를 듣게 되지만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는다. 나가야마는 사에키를 강간하고, 집단촌에서는 여전히 27년 전 곗돈을 가지고 도망치려 했던 숙자를 집단구타한 사건과 같은, 인들이 지하 은행 돈을 훔친 동료들의 살점을 펜치로 뜯어내는, 잔인한 집단폭행이 발생한다. 그러나 서방은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중국인 폭행 사건으로 집단촌에 조사를 나온 로부터 집단촌을 해체해버릴 수 있다는 소리를 듣고 서방은 경찰의 장단지를 물어뜯는다.

빈민 집단촌의 다양한 부류의 인간 군상을 담담히 그리고 있으며 재일동포 사회의 삶과 애환을 넘어서 노인의 고독감, 세대간 단절 등과 같은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진 집단촌은 가공의 장소라고 한다.

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