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포다메이아

히포다메이아

[ Hippodamia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펠롭스의 아내.

의 왕 오이노마오스의 딸이다. 오이노마오스는 히포다메이아에게 청혼하는 남자들에게 자신과 전차(戰車) 경주를 하여 이기면 결혼을 허락한다고 하였다. 또는 딸을 전차에 태워 납치해 가되 자신의 추격을 따돌려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이는 오이노마오스가 히포다메이아에게 딸 이상의 연정을 품고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사위에게 목숨을 잃게 되리라는 (神託)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의 손자 펠롭스가 나타나기 전까지, 오이노마오스는 (軍神) 에게 받은 갑옷을 입고 불사(不死)의 명마가 끄는 전차를 타고 경주에서 이겨 청혼자들을 모두 죽였다.

히포다메이아에게 청혼한 펠롭스는 오이노마오스의 마부 미르틸로스를 매수하였다. 펠롭스는 미르틸로스에게 전차 바퀴의 나사를 으로 만든 것으로 바꿔 끼우라고 하였으며, 오이노마오스를 제거하면 히포다메이아와 하룻밤 동침하게 해 주고 피사 왕국의 절반을 나누어 주겠다고 제안하였다. 다른 이야기로는 히포다메이아에게 흑심을 품은 미르틸로스가 먼저 제안하였다고도 하고, 펠롭스를 사랑하게 된 히포다메이아가 그의 승리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르틸로스에게 제안하였다고도 한다.

경주에 나선 오이노마오스는 질주하던 전차의 바퀴가 빠져 전차에 깔려 죽었다고도 하고, 펠롭스가 전차에서 떨어진 그를 창으로 찔러 죽였다고도 한다. 히포다메이아와 피사 왕국을 얻은 펠롭스는 미르틸로스와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바다에 빠뜨려 죽였는데, 미르틸로스는 죽어가면서 펠롭스의 자손에게까지 해가 미칠 것이라는 저주를 남겼다.

히포다메이아는 펠롭스와의 사이에서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피테우스·트로이젠·알카토오스 등의 여러 자식을 낳았다. 히포다메이아는 펠롭스가 님프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크리시포스를 총애하는 것을 시기하여, 사람을 시켜 유괴하려다가 실패로 돌아가자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를 충동질하여 살해하도록 하였다. 이 사실이 펠롭스에게 알려지자 히포다메이아는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가 다스리는 미데아로 달아났다고도 하고, 목을 매 자살하였다고도 한다.

미르틸로스의 저주는 펠롭스와 히포다메이아의 후손들에게 이어졌다. 아트레우스와 티에스테스는 골육상쟁과 근친상간으로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으며, 아트레우스의 아들 은 부정한 아내 와 그녀의 정부이자 티에스테스의 아들인 에게 죽었다. 아가멤논의 아들 는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와 숙부 아이기스토스를 죽여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으나 이 역시 친족 살해의 비극이었다.

한편, 부테스의 딸이며 와의 우정으로 잘 알려진 페이리토오스의 아내 이름도 히포다메이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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