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페리온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태양신.

그리스어로 ‘높은 곳을 달리는 자’ 또는 ‘높은 곳에 있는 자’라는 뜻이다. 하늘의 신 와 땅의 여신 사이에서 태어난 12명의 티탄 가운데 하나이며, 남매인 와의 사이에서 태양신 헬리오스와 새벽의 여신 에오스, 달의 여신 셀레네를 낳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태양을 의인화한 존재로서 ‘태양’을 뜻하는 헬리오스에게 태양신의 자리를 물려주었다.

에서 히페리온은 주위를 맴도는 의 이름으로 사용된다. 토성의 영어 이름인 새턴(Saturn)은 와 동일시되는 의 (Saturnus)에서 유래한 것인데, 크로노스는 티탄 형제의 막내로서 에게 쫓겨나기 전까지 형들을 거느리고 천신(天神)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