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모

요약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 대한인국민회·흥사단·청년혈성단 등에 가입하여 미주 지역의 항일 운동에 힘썼다. 귀국 후, 《국사강의록》을 간행하고 조선어학회에서 《조선어사전》 편찬 재정위원으로 활약하였다.

본관은 평산(平山)이며, 일명 신윤국(申允局)이라고도 한다. 1894년( 31) 연백(延白)에서 태어났다. 1917년 으로 건너가 (大韓人國民會)에 몸담으면서 미주 지역의 항일 운동에 투신한 이후, (興士團)·청년혈성단(靑年血誠團) 등에 가입해 활동하였다.

1932년 귀국해 《국사강의록(國史講義錄)》을 간행하고, (朝鮮物産奬勵會)에 참가해 항일 구국운동에 앞장선 뒤, 다시 조선어학회(朝鮮語學會)에 몸담아 《조선어사전》 편찬 재정위원으로 활약하였다.

1937년 8월 동우회사건(同友會事件)과 관련해 동우회원 181명이 에 되고, 이 가운데 41명이 기소되었을 때 함께 체포되었다가 1941년 11월 전원 무죄 될 때까지 3년간 옥고를 치렀다. 또 1942년 10월 조선어학회사건으로 다시 체포되어 홍원경찰서와 함흥경찰서에서 잔혹한 과 악형을 받다 이듬해 9월 로 풀려나는 등 고초를 겪었다.

1968년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