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사이드

요약 팔레스타인 출신의 미국 영문학자·비교문학자·문학평론가·문명비판론자이다. 서구인들의 동양관을 비판해 온 대표 적인 학자로 꼽힌다. 저서로는 《오리엔탈리즘》 등이 있다.

1935년 의 에서 태어났다. 1948년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이 건국 되면서 그의 가족은 난민이 되어 모두 로 이주하였다. 이후 카이로의 빅토리아 대학교에서 공부, 1950년대 말 으로 건너간 뒤 프린스턴 대학교를 거쳐 하버드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후 영문학· 담당 와 비교문학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한편, 문학평론가이자 비평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특히 문명공동론자로서, 서구인들의 관을 비판해 온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1978년 《오리엔탈리즘 Orientalism》을 출간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는데, 이 책은 서구인들이 말하는 동양의 이미지가 그들의 과 왜곡에서 비롯된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비판한 명저로 평가받는다. 이어 1993년 《문화와 Culture and Imperialism》를 출간한 뒤, 2001년에는 미국의 공격 중단과 인들의 참된 역할을 강조하는 일련의 글들을 묶어 《도전받는 오리엔탈리즘 The Crisis of Orientalism》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근대 이후의 지식과 의 편성을 (9·11테러사건) 이후의 와 미국의 세계정책에 반영한 책으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을 서유럽 사회의 적 사고와 야만적인 의 산물로 보고 있다. 곧 미국의 공격이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의 말처럼 '문명의 충돌'이 아니라, 서유럽 사회가 동양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데에서 비롯된 '무지의 충돌'이라는 것이다.

그 밖의 저서로 《지식인의 표상》 《아웃 오브 플레이스》(자서전)가 있다. 1974년 《시작:의도와 방법》으로 리올넬 틀리링상을 받았다. 1994년부터 으로 투병생활을 하던 중 2003년 9월 24일 뉴욕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