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토

농토

[ 農土 ]

요약 한국의 작가 이태준(李泰俊)의 장편소설.
저자 이태준
장르 장편소설
발표년도 1947년 6월

1947년 6월, 이태준(李泰俊)이 월 후에 처음으로 발표한 작품이다. 한국 현대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인 광복을 전후해 배천(白川)의 가재울이라는 한 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그린 의 연대기적 기록으로, 억쇠라는 한 농민의 삶을 중심으로 작품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광복 후, 특히 이태준이 월북한 뒤에 발표한 첫 작품이라는 점에서 이전의 들과는 다른 경향을 보여주었다. 이전의 작품이 대체로 기교주의나 상고주의(尙古主義) 또는 이나 세태소설 등의 평가를 받는 데 반해 광복 이후의 현실을 반영하고, 동시에 광복 후의 변모를 탐색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대적 배경은 1938년 겨울부터 광복 이듬해인 1946년 봄까지 약 9년간이며, 적 배경은 황해도 배천의 가재울이라는 한 농촌이다. 의 아들로 태어나 어렸을 때 약 한 첩 써보지 못하고 어머니를 잃은 억쇠가 노비의 에서 벗어나 소작농이 되고, 다시 광복 후에는 토지개혁에 앞장서 농민 지도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비이던 억쇠가 봉건적인 습속을 극복하고 근대적 개인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밀도 있게 그린 이 작품은 1946년 북한에서 시행된 토지개혁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한국 현대소설사의 한 분기점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전체 17장으로 구성된 이 작품에서 12장까지가 광복 이전을, 나머지 5장이 광복 이후를 다루고 있고, 더욱이 토지개혁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작품이 끝나고 있어 시대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또 광복이라는 '열려진 현실 속에서 외부 현실에 의해 억압되었던 을 가장 순연하게 드러낸 작품' 또는 '소설적 결구가 탄탄하고 각 인물의 이 살아 있으며, 총체적 현실감이 의 총체성에 육박하는 작품', 더 나아가 '이태준 문학이 도달한 정점' 등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참조항목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