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지장보살좌상

석조지장보살좌상

[ Stone Seated Ksitigarbha Bodhisattva , 石造地藏菩薩坐像 ]

요약 서울특별시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조선시대의 석불. 2001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석조지장보살좌상

석조지장보살좌상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01년 10월 25일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소재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6가, 국립중앙박물관)
시대 조선 중종 9년(1515)
종류/분류 유물 / 불교조각 / 석조 / 불상
크기 전체 높이 33.4㎝, 대좌 너비 23.5㎝

2001년 10월 25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지장보살이 결가부좌한 모습을 조각한 석불로서 뒷면의 명문(銘文)에 "정덕십년을해삼월조성(正德十年乙亥三月造成)……"이라고 새겨져 있다. 정덕은 명나라 정덕제의 연호인데, 조선 왕조는 연호를 따로 사용하지 않고 명나라의 것을 차용하였다. '정덕십년'은 중종 10년에 해당하므로 이 불상은 1515년 3월에 제작되었다.

지장보살이 머리에 두건을 쓰고 바위 형태의 대좌(臺座)에 결가부좌한 모습인데, 전체 높이 33.4㎝, 대좌 너비 23.5㎝로 조선시대 불교 조각품으로는 드물게 보이는 소형 석조상이다. 지장보살의 몸체에는 두텁게 도금을 하였으며, 대좌에는 붉은 빛이 도는 칠을 하였는데, 금박과 붉은 칠이 일부 벗겨졌을 뿐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다.

지장보살의 얼굴은 넓적한 편이며, 반원형의 눈썹에 눈은 반개(半開)한 모습이다. 두툼한 코 밑에 표현된 수염과 입술에는 부분적으로 채색이 되어 있다. 약간 앞으로 숙인 목은 삼도(三道)가 없이 짧게 표현되었으며, 오른손은 무릎 위에 올려 놓고 왼손은 배 앞에서 보주(寶珠)를 들고 있다. 불의(佛衣)는 양 어깨를 모두 덮은 통견(通肩) 형식이다. 머리에 걸친 두건이 운견(雲肩) 형태로 어깨 좌우에 드리워져 있으며, 가슴을 가리는 엄액의(掩腋衣)는 직선으로 표현되었다. 양 무릎에 사선의 주름이 도식적으로 표현되었으며, 불상의 뒷면에는 몇 개의 주름이 세로로 표현되었다.

응회암(凝灰岩)으로 만들어진 대좌는 아래가 좁고 위가 넓어지는 타원형이다. 뒷면에 불상의 조성 배경과 시주자, 제작 연대를 밝히는 49자의 명문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머리와 몸에 비해 다리와 양손이 작게 표현되어 균형을 잃은 듯하고 각 부분의 표현이 소략한 점이 있기는 하지만,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었다는 점과 조성 연대가 확실하다는 점에서 16세기 조각의 편년(編年) 자료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 또 환조(丸彫) 기법으로 제작된 석조 지장보살상으로는 국내에 현존하는 유일한 불상이라는 가치를 지닌다. 

참조항목

석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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