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아시아경기대회

요약 1998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13회 아시아경기대회.

OCA(Olympic Council of Asia:아시아올림픽평의회) 주관 아래, 1998년 12월 6일부터 20일까지 15일간 열렸으며, 경기종목은 36개, 참가선수는 9545명이다. '국경을 초월한 우정(Friendship beyond Frontiers)'이라는 아래, 태국에서 4번째이자 20년 만에 열린 대회이다. 방콕은 악명 높은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하여 을 시 외곽에 건설하고 대회 전용도로를 개설하는 등 대회준비에 만전을 기하였다.

대회 참가국은 지난 대회보다 1개국이 적은 41개국이며, ··는 불참하였다. 경기는 사상 최다인 36개 종목에서 치러졌으며, 대회 결과 세계신기록 10개를 수립한 중국이 금메달 129개로 대회 5번째 1위를 차지하였고, 지난 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일본은 금메달 52개로 3위로 처졌다. 8년 만에 참가한 북한은 금메달 7개로 8위를 차지하였다.

700명(임원 163명, 선수 537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한국은 33개 종목에서 금메달 65개, 은메달 46개, 동메달 53개를 획득하여 종합 2위를 차지하여 IMF(International Monetary Fund:) 관리체제 아래에서 경제위기에 처한 국민들에게 기쁨을 안겨 주었다. 특히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찬호(朴贊浩)·김병현 등이 주축이 된 야구드림팀이 주목을 끌었는데, 일본을 8회 13-1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우승하였다. 태권도는 12체급 가운데 11체급에서 우승하고 1체급에서 준우승을 하는 등 전 체급 입상의 기록을 남겼으며, 레슬링에서 7개, 요트에서 6개, 펜싱에서 5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양궁 전 종목에서 우승하였다. 볼링의 이지연, 테니스의 윤용일, 사이클의 지성환 등은 2관왕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