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요약 1970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AGF(Asian Games Federation:아시아경기연맹) 주관 아래, 1970년 12월 9일부터 20일까지 12일간 아시아 1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며, 경기종목은 13개, 참가선수는 2,500명이다. 원래는 한국의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하였으나 1968년에 복잡한 국내사정으로 인하여 대회 개최권을 반납하였으므로, 개최비를 10개국이 원조하여 제5회 대회를 개최한 방콕에서 다시 개최하게 되었다.

경기는 육상·수영·축구·농구·배구·사이클···역도·사격···에서 치러졌으며, 대회 결과 일본이 이전 대회와 마찬가지로 육상과 수영에서 35개의 금을 독식하는 등 금메달 74개로 6번째 1위를 차지하였다. 개최국 태국은 금메달 9개로 3위를 차지하였다. 이란은 레슬링에서 10개의 금메달 중 6개를 차지하였고 배드민턴에서는 말레이시아의 구날란(Gunalan)과 분비(Bunbee)가 각각 2관왕이 되었다. 하키 남자경기에서는 이 를 물리쳐 지난 대회에 이어 우승을 차지하였다.

172명의 선수단(선수 131명, 임원 41명)이 참가한 한국은 11개종목에서 금메달 18개, 은메달 13개, 동메달 23개를 획득하여 지난 대회에 이어 2위를 차지하였다. 특히 복싱에서 강세를 보여 김충배·지용주·김성은·김현치·정영근·박형석 6명이 우승하였고 수영에서 조오련(趙五連)이 400·1500m 자유형에서 우승하여 2관왕이 되었다. 그밖에 육상의 백옥자, 수영의 송재웅, 사격의 신현주·김용배가 금메달을 획득하였고 축구·농구·사이클 2,000m 도로단체 등에서 우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