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의 요통

한의학에서의 요통

요통을 분류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나 그 원인에 따라 분류하면, '외인(外因:외부 환경적 요인)'에 의한 풍습형(風濕型)·한습형(寒濕型)·습열형(濕熱型)이 있고, '내인(內因:신체 내적인 요인)'에 의한 신음허형(腎陰虛型), 그리고 '불내외인(不內外因:그 외의 인자)'에 의한 형(瘀血型)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일상에서 '외인'으로 인한 요통의 예를 들면, 비를 맞고 오래 걷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하여 많은 땀이 배출된 후, 냉습한 땅에 오래 앉아 있는 경우 등이 이에 속한다. 이처럼 몸에 풍한습사(風寒濕邪)가 침범되면 경락(經絡)이 막히고 (氣血)의 운행이 순조롭지 못하게 된다. 대부분 한습, 습열로 인한 요통이 많고 풍열로 인한 요통은 적은 편이다.

'내인'으로 인한 요통은 선천적으로 약한 이거나 오랜 질병으로 인한 투병 생활, 간혹 성생활 과도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며, 신정(腎精)이 부족해져 경맥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할 때에 발생한다.

① 풍습형요통(風濕型腰痛):허리와 등이 무겁고 아프며 하지까지 당기는 증세가 특징적이다. 날이 흐리면 통증이 심해지고, 대개 신체 활동을 시작하거나 아픈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증세가 완화된다. 오약순기산(烏藥順氣散)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등을 쓴다.

② 한습형요통(寒濕型腰痛):허리가 차고 아프면서 무겁게 느껴지는 느낌을 받는다. 또한 날이 흐리거나 추우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듯하게 누워도 통증이 감소되지 않으며 심해지기도 한다. 이 때에는 삼습탕(渗濕湯)이나 영계출감탕(笭桂朮甘湯) 등을 쓴다.

③ 습열형요통(濕熱型腰痛):통증 부위에 열감이 있으며 마치 물 속에 앉아 있는 듯한 무거운 기분이 든다. 활동을 하면 통증이 감소하기도 하며 습기가 많으면 통증이 심해진다. 해당 증세에는 칠미창백산(七味蒼栢散) 등을 처방한다.

④ 혈어형요통(血瘀型腰痛):칼로 자르는 듯, 혹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들며 밤에 더욱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처방으로는 당귀수산(當歸鬚散)·여신탕(如神湯) 등을 사용한다.

⑤ 신허형요통(腎虛型腰痛):허리가 힘이 없이 은근히 아프면서 통증이 반복된다. 노동을 하면 심해지고 침상 안정을 취하면 통증이 경감된다. 아픈 부위에 를 하면 통증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추위를 잘 타거나 입이 바싹 마르고 손과 손발바닥에 열이 많이 나는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다.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팔미지황환(八味地黃丸) 등을 쓴다.

이 외에 '불내외인'으로 인한 요통은 지나친 운동이나 무거운 짐을 드는 행동 또는 외상 등으로 인해 ··경맥(經脈)이 손상되어 기(氣)가 정체되고 어혈(瘀血)이 만들어져 경맥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참조항목

, , ,

카테고리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