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산의 등산사

에베레스트산의 등산사

1907년에 알파인 클럽(영국 산악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여 에베레스트 등정 계획이 세워졌다. 그러나 당시에는 네팔이 통상수교거부정책을 펴고 있었으므로 실현되지 못하였다. 영국이 제1차 원정대를 보낸 것은 후인 1921년이며, 이후 1922, 1924, 1933, 1935, 1936, 1938년 쪽에서 도전하였으나 모두 실패로 돌아갔다.

후인 1951년에 네팔을 경유하는 루트가 개척되어 1952년에 스위스대가 2차례 공격하였으나 실패하였다. 그해 소련대도 북쪽으로 도전하였다고 하나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1953년 5월 29일 J.헌트를 대장으로 하는 영국대의 E.힐러리와 셰르파인 텐징이 첫 등정에 성공하였다. 이들의 성공은 대원과 셰르파 전원의 협동, 산소 공급기의 사용, 좋은 날씨에 힘입은 바가 컸다. 베이스캠프의 설치는 4월 13일이었으며, 10일 후에는 최초의 난관인 (빙하의 절벽)을 넘어 전진기지 건설이 완료되었다. 이후 정상 공격 기지가 에베레스트의 남쪽 안부(鞍部)인 사우스콜에 설치되어 5월 26일에 제1차 정상 공격을 감행하였으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였다. 28일 힐러리와 텐징은 -27℃의 임시캠프에서 하룻밤을 세우고, 29일 정오쯤 정상을 정복하였다. 15분 후에 힐러리는 '더 이상 스텝(빙하·눈골짜기 등의 급사면을 오르내리기 위해 파놓은 계단)을 만들 필요도 없고, 횡단할 산등성이도 없으며, 등정의 일념에 불타는 우리를 애태우는 바위나 얼음의 융기도 이제 없다'는 안도감을 가지고 하강길에 올랐다. 이 쾌거는 동행한 토마스 스토바트 등을 통해 《에베레스트 정복》(1953)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이후 스위스(1956)·중국(1960)·미국(1963)·인도(1965)·일본(1970)·이탈리아(1973) 원정대가 등정하였으며, 가장 어려운 남벽 루트도 영국원정대가 1975년에 정복하였다. 한국은 1977년 고상돈(高相敦)이 처음 등정하였고, 1990년에는 복진영·김재수·박창우의 세 사람이 힐러리가 이용한 루트로 등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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