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레보

요약 성 관계 후 72시간 안에 복용하면 수정란의 이동과 착상을 막아 임신을 피할 수 있는 사후피임약의 상품명.

의 'HRA 파르마(Pharma)'가 개발한 사후(事後)피임약으로, 분명은 레보노르게스트렐이다. 성 관계를 가진 후 72시간 안에 한 알을 먹으면 되지만, 1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레보노르게스트렐은 을 촉진하는 의 일종이지만, 대량으로 공급하면 오히려 임신을 방해한다는 점을 이용해 개발되었다. 많은 양을 투입할 경우, 전에는 배란을 지연시키거나 방해하고, 난관 내에서는 와 의 이동을 방해해 이 일어나는 것을 막는다. 또 내벽과 경부의 질을 변화시켜 정자의 이동을 방해하고, 수정된 이후에는 수정란이 착상되는 것을 막는다.

기존 피임약이 사후피임을 목적으로 다량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어지럼증·통증···감·을 일으킬 수 있고, 자주 사용할 경우에는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반면, 부작용이 거의없고, 있다고 해도 아주 경미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약으로 유명한 ''은 임신한 뒤 9주 이내에 사용할 경우 낙태 성공률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있지만, 복통·두통··구토·발진·발작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반면, 노레보정(錠)은 수정란이 자궁 내벽에 착상한 뒤 낙태를 유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낙태약과는 구분된다.

2001년 8월부터 프랑스를 비롯해 · 등 세계 39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에서는 에서만 판매가 허용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1년 5월, 현대약품이 수입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시판를 신청, 그동안 단체와 계의 반대로 허가가 미루어지고 있다가 같은해 11월 시판이 허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