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태식물의 생태

선태식물은 몇 종류는 속에서 자라지만, 대부분 육상에서 생육한다. 습한 땅, 바위 위, 썩은 나무, 나무줄기 등에 착생한다. 또 의 잎에 착생하는 특수한 것도 있다. 선태식물은 종류에 따라 생육장소가 대체로 정해져 있다.

바위에서 자라는 선태식물 중에는 특히 석회분이 많은 에서만 생육하는 히오필라속(Hyophila) 등이 있다. 또 과 같은 산성암석을 좋아하여 여기에만 생육하는 선태식물 등이 있다. 새우이끼속(Bryoxiphium)은 특히 구리이 들어 있는 화산암석에서 생육한다.

선태식물은 보통의 고등식물과 달리 직사일광을 극단적으로 싫어하는 것이 많다. 이것은 햇빛의 에 의해서 수분의 증발이 심해지면 말라죽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내건성(耐乾性)이 강한 나선이끼 등은 양광지(陽光地)에서도 생육할 수 있다.

선태식물은 높은 산꼭대기부터 (極地)의 얼음 사이에 모습을 드러낸 바위 등에서도 생육한다. 의 강우림 속에서는 특히 많은 종류를 볼 수 있고,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