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가요

기미가요

[ Kimigayo ]

요약 일본의 국가.
원어명 君が代

일본의 국가(國歌)이다. 가사는 5줄 31음절이며, '천황의 통치시대는 천년 만년 이어지리라. 돌이 큰 바위가 되고, 그 바위에 이끼가 낄 때까지.'라는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이다.

이 가사의 원형은 일본 전통시로, 10세기 초 발간된 일본의 고유시 시집인 《고킨와카슈[古今和歌集]》에 실려 있는 〈와가 기미와(우리 님은)〉로 알려져 있다. 또한 10세기 말 만들어진 《와칸로에이슈[和漢朗詠集]》에도 〈기미 가요와(님의 시대는)〉라는 제목으로도 실려 있다.

원래 이 노래는 성스러운 행사나 축제 만찬에서 불리웠는데, 1868년 일본에 있던 영국인 군악단장 존 펜턴(John Fenton)이 제의하여 기존 기미가요의 시구에 서양곡이 처음으로 붙여졌으나 당시에는 국가로 사용되지 못하였다. 1880년 궁내성 아악과 직원인 히로모리 하야시[林廣守]가 현재 기미가요의 곡을 만들었으며, 독일 음악가 프란츠 에케르트(Franz Eckert)에 의해 완성되었다. 이때 완성된 곡이 메이지 천황의 생일축가로 처음 불려진 뒤 일본의 국가로 사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폐지되었다가 1999년 일본의 국가로 법제화되었다. 군인도 아닌 극우단체 회원들이 군복을 차려입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때 주로 부르는 노래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조선총독부는 일본 정신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이 노래를 조선인의 황민화 정책을 위해 하루에 1번 이상, 또한 각종 집회나 음악회, 각 학교 조회시간, 일본 국기 게양과 경례 뒤에 반드시 부르게 하였다.

그밖에 일제강점기에 기미가요처럼 강요된 제2의 일본 국가인 《바다로 가면》[海行かば]이 있다.

참조항목

국가,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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