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농법

천적농법

[ 天敵農法 ]

요약 천적을 이용하여 병충해를 방지하는 영농법.

농사를 망치는 해충을 잡아먹는 이나 를 길러 논밭에 풀어놓는 영농법이다. 대부분 에서 사용되는데 이로운 벌레가 외부로 날아갈 염려가 없는 등 방제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값과 비슷한 비용을 들이면서도 국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잔류농약 문제를 해결하는 장점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DDT가 나온 이래 많은 유기 합성농약이 개발되어 1960년대까지 농약 위주의 해충방제를 계속해 왔다. 이 때문에 해충은 저항성이 생기고, 문제가 안 되던 잠재해충이 문제해충으로 변하였으며, 천적이 없어져 해충의 밀도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등 농약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리하여 해충을 완전히 없앤다는 개념보다는 의 구성원인 천적이 살려면 해충도 어느 정도 살아야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어갔다. 경제적으로 피해 허용한계 수준에서 여러 가지 방제수단을 이용하자는 종합해충방제(IPM) 개념이 출발하게 되었으며, 그중 천적의 이용은 농약의 부작용 문제 해결의 핵심요소라 할 수 있다.

을 중심으로 1970년대부터 천적의 대량 사육기술 개발과 시설에서 천적을 이용한 해충방제가 성공을 거두면서 천적의 산업화에 성공하였고, 이제 유럽에서 시설작물 해충의 생물적 방제는 보편화되었다. 천적을 이용한 농법은 전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천적 생산회사 및 천적의 종류도 점차 늘고 있다. 지금까지 농약 위주의 방제가 중심이었던 한국에서도 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천적농업에 이용되는 천적에는 칠레이리, 온실가루이좀벌, 애꽃노린재, 진딧벌, 진디혹파리 등이 있다.칠레이리응애의 경우 딸기, 수박, 참외, 오이, 고추, 가지, 장미 등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는 점박이응애를 잡아먹으며, 온실가루이좀벌은 토마토, 오이 농사를 망치는 온실가루이를 잡아먹어 칠레이리응애 다음으로 많이 사용한다. 애꽃노린재는 외국에서 들어온 꽃노랑총채벌레와 오이총채벌레의 천적이다.

증식속도가 빠르고 이동성이 높은 은 온도가 높은 온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천적유지식물에서 천적인 진디벌을 접종하거나 진디혹파리로 방제할 수 있다. 진딧물 천적 중 는 한 마리가 한 세대에 해당하는 4개월여 동안 4000여 마리의 진딧물을 먹이로 삼고, 풀잠자리는 1000여 마리,콜레마니진디벌은 388마리의 진딧물을 잡아먹는다.

이 농법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천적의 국산화가 시급하다.왜냐하면 수입 천적들은 국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한두 세대 뒤에 죽어버릴 뿐만 아니라 수입 천적들이 국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가 아직 미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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