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머리장식

한국인의 머리장식

한국에서는 예로부터 부녀자들이 머리치장에 사용한 것으로 비녀·뒤꽂이·떨잠·댕기·첩지·떠구지·다리(다래:月子) 등이 있다. 각종 ·· 등 기타 장신구와 더불어 여인들의 겉모양을 꾸몄다.

한국인의 머리장식 본문 이미지 1

① 비녀[簪]:쪽머리가 풀어지지 않도록 꽂는 막대[棒] 모양의 물건이다. 10cm 이내 길이의 것에서 30cm가 넘는 것도 있다. 재료나 잠두(簪頭)의 수식이 다양한 모양으로 발전하면서 일반화된 것은 조선 후기인 (英祖) 이후의 일이다. 부녀자들이 다투어 다리를 사용함으로써 머리가 크고 사치해져 폐단이 심해지자, 1756년(영조 32)에 큰머리 ·어여머리 등을, 머리를 뒤로 모아 둥글게 서린 후에 비녀를 꽂는 쪽찐머리로 개혁하였다.

재료에 따라 금비녀·은비녀·백동비녀·놋비녀·옥비녀·비취비녀·산호비녀·목(木)비녀·죽(竹)비녀·각(角)비녀·골(骨)비녀 등으로 나뉘고, 잠두의 문양에 따라서 용잠·봉잠·원앙잠·죽잠·매죽잠·목련잠·죽절잠·석류잠·국화잠·호두잠·말뚝잠·민잠 등으로 구분한다.

② 뒤꽂이:쪽머리 뒤에 덧꽂는 비녀 이외의 장식물이다. 끝이 뾰족한 단순한 뒤꽂이 외에 실용성을 겸한 귀이개 뒤꽂이, 빗치개 뒤꽂이가 있다.

③ 떨잠:어여머리·큰머리의 중심과 양 옆에 하나씩 꽂는다. 원형·각형, 나비 모양의 옥판에 ·· 등으로 꾸몄다.

④ 댕기:머리를 장식하는 자주색·검은색의 헝겊이다. 쪽머리에 장식한 쪽댕기, 궁중에서 큰머리·어여머리를 할 때 잡아맨 매개댕기, 궁중이나 양반집에서 (禮裝)할 때 사용한 큰댕기·앞댕기, 미혼녀의 땋은머리에 장식한 제비부리댕기, 어린이용인 도투락댕기와 말뚝댕기 등이 있다.

⑤ 첩지:부녀자가 예장할 때 쪽머리 위에 꾸미는 것이다. 흔히 은으로 개구리처럼 만들고 양쪽에 긴 머리털을 달았다. 개구리처럼 생긴 몸체를 가르마 위에 대고, 양측의 긴 머리털은 좌우의 머리와 함께 두 귀를 살짝 눌러 뒤에서 한데 묶어 쪽을 쪘다. 첩지는 영조의 발제개혁(髮制改革) 이후부터 쓰기 시작하였는데, 궁중에서는 평상시에 사용하였고 일반에서는 상류계층이라 하더라도 예장을 갖출 때에만 사용하였다.

⑥ 떠구지:어여머리 위에 장식한 나무 틀이다. 다리를 사용하여 머리를 크게 장식하는 대신, 다리와 비슷한 모양을 나무로 만들어 예식 때에 사용하였다.

⑦ 다리:머리를 땋을 적에 머리숱이 많아 보이게 하려고 덧넣는 딴 머리다. 조선 후기에는 지나친 치장으로 인하여 폐단이 커지자 1756년(영조 32) 정월 부녀자 체계금지령(髢髻禁止令)을 내렸고, 이후에는 궁중 예식에 다리 대신 떠구지를 사용하였다.

참조항목

, , , , , , , , , , , , ,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