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사가무

정읍사가무

[ 井邑詞歌舞 ]

요약 백제 때 행상의 아내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걱정하며 불렀다는 노래와 춤.

때 정읍현(井邑縣)에 사는 행상의 아내가 남편이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자, 높은 산에 올라가 남편이 돌아올 먼 곳을 바라보며 남편이 혹시 밤길에 위해(危害)를 입지 않을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을 노래로 부르고 춤으로 표현한 것에서 유래된 가무이다.

노래는 통일신라 (景德王) 이후 구백제(舊百濟) 지방의 것으로 짐작된다. 현존하는 유일한 백제 가요이며, 로 기록되어 전하는 가요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형식은 6행 1연이며, 시대에 궁중음악으로 쓰였다. 《(樂學軌範)》 권5에 실려 전하는 가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달하 노피곰 도정읍사가무 본문 이미지 1샤, 어긔야 머리곰 비취오시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져재 녀러신고요, 어긔야 즌정읍사가무 본문 이미지 2를 드정읍사가무 본문 이미지 3욜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어느이다 노코시라, 어긔야 내 가논정읍사가무 본문 이미지 4 졈그랄셰라, 어긔야 어강됴리, 아으 다롱디리." 

춤동작이 전해지는 것은 없으나, 《삼국악지(三國樂志》 〈통전(通典)〉에 의하면, '백제의 무용수들은 붉은 자줏빛 바지저고리와 가죽구두를 신고 빛나는 장포관을 쓰고 춤을 추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2명씩 짝을 맞추어 추는데, 치마자락이 서로 휘감기었다고 한 것으로 보아 백제에서도 치마를 입고 춤을 춘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에서는 는 주로 서량악(西凉樂), 즉 (北朝)의 음악을 받아들인 것에 비하여, 백제는 (南朝)의 음악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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