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고

황정고

[ 荒政考 ]

요약 중국 명(明)나라 때 도융(屠隆:1542∼1605)의 저서.

도융이 자연재해가 백성들에게 끼치는 엄청난 고통을 직접 목격한 뒤 저술한 것으로, 1권으로 되어 있다. 도융의 자는 위진(緯眞)·장경(長卿), 호는 적수(赤水)·홍포거사(鴻苞居士)이며, 저장(浙江) 출신이다. 저자는 고금(古今)의 황정 관련 작품을 고증한 후, 자신이 듣고 본 것을 참고해서 재해를 구할 수 있는 요지 30조를 만들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를 줄여 곤궁에 빠진 백성을 구한다. 창고의 곡식을 풀어 굶주리고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준다. 관에 들이는 곡식에 대한 법을 행해서 전운(轉運)으로 삼는다. 부자들에게 기부를 권장해서 서로 사는 것을 넓힌다. 굶주리는 사람의 명단을 만들어 가짜 기민(饑民)을 없앤다. 직접 재해 기금을 전달함으로써 재물을 착복하는 관리를 방지한다. 여러 가지 방법을 강구해서 인은(仁恩)을 널리 펼친다. 물건을 비싸게 파는 행위를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배포하여 간사한 상인들을 금한다. (常平倉)을 설립해서 재해구제에 대비한다. 중앙에 올릴 곡식을 보류해서 재해구제에 충당한다. 국가 재정을 절약해서 빈민을 구제한다. 재해를 구하는 계책을 미리 준비해서 후환(後患)에 대비한다. 몸소 기도해서 하늘의 뜻을 회복하도록 한다. 때때로 재해에 관한 상소문을 만들어 중앙에 급히 보고한다. 와 가뭄에 미리 대비하는 것을 가장 우선으로 삼는다.

이 책은 나아가 재해를 구제하는 직접적인 방법은 물론 대비책을 함께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저자는 이재민 구제를 관의 입장이 아닌 이재민의 입장에서 저술하였는데, 이는 《황정총언(荒政叢言)》을 저술한 임희원(林希元:1482∼1567)의 입장과 조금 다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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